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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vs 아이온큐...양자 컴퓨팅이 '4조 달러 AI 신화' 재현할까

블랙웰·루빈 앞세운 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돌파하며 'AI 황제' 등극
아이온큐, 적자 불구 매출 222% 폭증…KISTI 등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실적 기반 '확신' vs 미래 가치 '베팅'…잭스 리서치, 차별화된 투자 전략 권고
아이온큐(IONQ)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NVDA)의 4조 달러 규모 성공 전략을 재현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IONQ)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엔비디아(NVDA)의 4조 달러 규모 성공 전략을 재현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2022년 말 챗GPT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인공지능(AI) 혁명은 엔비디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1만 개 이상의 GPU로 무장한 인프라 수요는 폭발했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1,300% 이상 폭등하며 시가총액 4조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570억 달러 중 90%에 육박하는 512억 달러가 데이터 센터 부문에서 발생하며 'AI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컴퓨팅 패러다임의 전환: GPU에서 양자로


이에 맞서는 양자 컴퓨팅의 신성 아이온큐(IONQ)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3년간 88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아이온큐는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2% 급증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99.99%라는 경이적인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 오류 없는 양자 컴퓨팅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각) 잭스 투자 리서치(Zacks Investment Research)가 양사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투자 가이드를 내놨다.

아이온큐의 '엔비디아 따라잡기' 전략: 자본력과 M&A

아이온큐는 엔비디아가 구축한 플랫폼 지배력을 재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압도적 현금 보유량: 최근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를 통해 현금 보유액을 35억 달러로 늘렸다. 부채 없는 탄탄한 재무 구조는 장기적인 R&D 투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수직 계열화 완성: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Water Technology)를 1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제조 내재화에 나섰다. 또한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벡터 아토믹, 스카이룸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컴퓨팅부터 네트워킹, 센싱을 아우르는 '풀스택 양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100큐비트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및 공공 부문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수익성 전망: '현금 제조기' vs '미래를 향한 투자'


두 기업의 재무 성적표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EPS)이 7.32달러로 예상되며, 73%가 넘는 총이익률을 바탕으로 막대한 잉여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블랙웰(Blackwell)과 루빈(Rubin) 플랫폼을 통해 2026년까지 5,000억 달러의 매출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반면 아이온큐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2027년 주당 순손실이 1.74달러로 예상되지만, 이는 2026년 대비 손실 폭이 65.8% 개선된 수치다. 단기적 수익성보다는 기술적 완성도와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단계다.

투자자들을 위한 2026년 가이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 아이온큐를 대하는 투자 전략을 차별화할 것을 권고한다.
엔비디아 (잭스 리서치 매수): 실적이 뒷받침되는 확실한 성장주다. AI 인프라 시장의 지배력이 견고하며, 강력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핵심 포트폴리오로 적합하다.

아이온큐 (잭스 리서치 보유):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종목이다. 기술적 이정표를 조기 달성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엔비디아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아이온큐를 점진적으로 매수하는 '균형 전략'이 유효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의 양자 컴퓨팅은 2022년의 AI와 닮아 있다. 아이온큐가 엔비디아의 4조 달러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향후 대규모 내결함성 시스템 구축과 광범위한 산업 도입 여부에 달려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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