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라이언스 1100억·아다니 1000억 달러...타타, 오픈AI 고객 확보
구글·MS도 수백억 달러 투자..."인도를 AI 허브로"
구글·MS도 수백억 달러 투자..."인도를 AI 허브로"
이미지 확대보기19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인도 억만장자들이 AI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약속하고 있다. 무케시 암바니는 목요일 자신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가 향후 7년간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구축에 1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바니의 지출은 이틀 전 고탐 아다니의 아다니 그룹이 9년에 걸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1000억 달러 약속을 능가하며, 두 그룹과 그들의 억만장자 재벌들 간의 경쟁을 부각시킨다.
암바니 "AI를 인터넷처럼 보편화"...저가 전략
암바니는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이것은 투기적 투자도, 가치 매입도 아니다. 이것은 인내심 있고 규율 있는 국가 건설 자본으로,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 가능한 경제 가치와 전략적 회복력을 창출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기도 한 암바니는 AI가 "과잉의 시대, 빈곤 없는 세상,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 번영의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외에도,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통신 사업자인 자회사 지오(Jio) 가입자뿐만 아니라 기업 및 정부에도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Jio는 경쟁사보다 가격 면에서 더 저렴하게 경쟁하며 통신 업계 정상에 올랐다. 암바니는 AI를 "인터넷 연결만큼 보편화하려는 데 같은 전략을 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정보를 임대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 비용을 데이터 비용만큼 극적으로 줄일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타타, 오픈AI 고객 확보...하이퍼볼트 데이터센터
타타 그룹은 목요일 일찍 오픈AI를 최근 발표한 데이터센터 사업인 하이퍼볼트의 고객으로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또한 타타 그룹 직원들에게 기업용 ChatGPT와 오픈AI의 코딩 플랫폼 Codex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다른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업계 맞춤형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가 오픈AI의 첨단 플랫폼을 전 세계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 그룹 회장 N. 찬드라세카란은 정상회의에서 AI가 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 분야와 IT 산업에 가장 큰 기회다. AI는 그 역할을 훨씬 더 확장할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구글·MS도 수백억 달러 투자..."인도를 AI 허브로"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목요일 AI 정상회의에서 자사가 인도와 미국 사이에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도 전역의 사람들과 기업에 일자리와 최첨단 AI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구글은 2030년까지 인도에 150억 달러를 투자해 남부 도시 비사카파트남을 데이터센터, 에너지원, 광섬유 네트워크를 호스팅하는 AI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발표했다.
1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4년간 인도에 175억 달러를 투자하여 "인도의 AI 우선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 역량, 주권 역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AI 연구소 엔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도 인도에서의 AI 가능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이 기술의 확산이 인도와 글로벌 남반구 지역의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AI의 급속한 발전이 "혼란의 시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韓, 印 AI 허브화에 협력 강화...IT·반도체 시너지
인도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한국에게도 기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도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DRAM과 SSD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며, 인도의 투자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삼성SDS, LG CNS 등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도 인도 AI 시장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타타가 오픈AI와 협력해 전 세계에 AI 플랫폼을 배치하는 것처럼, 한국 IT 기업들도 인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AI 솔루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인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한국 정부도 인도와의 AI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가진 거대 시장이자 IT 인재가 풍부한 국가다.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과 인도의 소프트웨어·AI 인재를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도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기업들의 협력을 지원하고, 공동 R&D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문가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도를 차세대 AI 허브로 만들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반도체와 IT 서비스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인도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제3의 AI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한국이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한국 기업들의 장기 투자가치가 높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