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가로주택사업 수주 유력
개포현대4차 이어 강남 정비사업 두각
하반기 산업플랜트 분야 3788억 수주
전망도 긍정적…“확실한 반등 가능”
개포현대4차 이어 강남 정비사업 두각
하반기 산업플랜트 분야 3788억 수주
전망도 긍정적…“확실한 반등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21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 977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다음달 13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동부건설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진행된다.
방배동 977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977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20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동부건설은 지난달 15일 마감된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으며 같은달 24일 열린 2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도 단독으로 참석했다.
동부건설은 이곳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스테리움(ASTERIUM)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용산과 반포, 과천 등 주요 도심지에서 아스테리움을 공급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앞선 7월에도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체 122표 중 114표를 얻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민간 플랜트와 첨단 산업시설 분야에서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민간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총 3788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주요 수주로는 인천 송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반도체 테스트 공장), 경기도 용인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스마트 물류센터), 강원 홍천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증축공사(의료기기 생산설비) 등이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반도체·식품·헬스케어·물류를 아우르는 수주 성과를 통해 첨단 제조·물류 인프라 시공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해외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베트남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강세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베트남 건설부(Ministry of Construction)와 미안(My An)~까오랑(Cao Lanh) 도로 건설사업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건설은 주관사로 공사 전반을 이끈다. 총 연장 26.6km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고 연약 지반 보강 공사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2166억원이다.
동부건설은 베트남 현지에서 쌓아온 시공 경험과 뛰어난 기술 경쟁력이 이번 수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에는 호치민시와 동나이주를 연결하는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건설공사 2공구를 준공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힙입어 동부건설은 올해 실적도 반등했다. 동부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3분기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이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3%로 6월 말 대비 약 61%포인트(p) 낮아졌다.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지분법 자본변동 확대에 따른 결과다.
동부건설은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행 중인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와 민간 공사가 본격적인 매출 인식 구간에 진입하고 부담 요인이었던 일부 현장의 원가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영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되며 연간 기준으로 확실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