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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美-이란 전쟁이 부른 금리 상승 후폭풍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주요국의 장기국채 수익률(금리)이 가파른 상승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경계선인 4.50%를 눈앞에 둔 상태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유로존 국가의 국채금리도 수년만의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플레이션과 재정 부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39%까지 오른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상승폭으로 따지면 2008년 4월 이후 최대다.
영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이달 들어 0.73%P나 상승했고, 독일의 10년물 국채도 0.44%P나 오른 상태다.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3.9%로 급등하자 정부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5조 원 규모의 조기 상환을 위해 긴급 매수 계획을 발표했을 정도다.

주요국 장기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다.

시장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의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올해 안에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되긴 마찬가지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을 바탕으로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페드워치에 나타난 연내 1회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10% 미만이다.

장기금리 상승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미국의 사모 신용대출은 이미 위기 경보 중이다. 대부분 저신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이다.

한국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세다. 특히 농협의 경우 금리 상단이 연 7.02%로 올랐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은 금융채 5년물 금리다.
금융채 5년물 우대금리는 4.079%로 이란 전쟁 이후에만 0.5%P 이상 뛰었다.

저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아 주택을 매입했던 5년 고정금리 갱신 차주들로서는 상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금리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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