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861.3억 달러, 수입 604억 달러, 무역수지 257.4억 달러
지난달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는 지난달 전체 수출 861억 달러의 약 38%를 담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이미지 확대보기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 3000만 달러, 수입은13.2% 증가한 604억 달러, 무역수지는 257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800억 달러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DDR 48Gb가 지난해 3월 개당 1.35달러에서 13달러로 863% 올랐고 DDR5 16Gb는 4.25달러에서 31달러로 630% 뛰었다. 낸드 128Gb는 2.51달러에서 17.73달러로 605% 급등했다. 덕분에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173억 달러에서 올해 1월 205억 달러, 2월 251억 달러, 3월 328억 달러로 급격히 늘어났다.
자동차는 중동전쟁에 따른 일부 물류차질에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로는 2.2% 증가한 6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수출 2위 품목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석유제품 수출은 55% 증가한 51억 달러, 컴퓨터 수출은 189% 늘어난 34억 달러, 무선통신은 44% 증가한 18억 달러를 각각 달성했다.컴퓨터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차전지 수출도 36% 증가한 8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차전지 수출은 리튬가격 회복세에 따른 단가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물량 출하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3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93억 7000만 달러로 7% 줄었으나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등 에너지 외 수입이 17.9% 늘어난 510.2억 달러에 이르면서 13.2% 증가한 6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증하며 수입단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입 차질로 수입물량이 감소하면서 5% 감소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3월 배럴당 72,5달러에서 올해 2월 68.4달러로 낮아졌다가 3월 128.5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2월에 비해 87.9%, 1년 전에 비해 77.3% 올랐다.
김정관 산업통부상부 장관은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불안이 심화되는 등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범정부 응체계를 가동해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전반을상시 점검하여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