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전쟁 직전 5146조 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13%나 감소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1위였던 코스피 수익률도 꼴찌 수준이긴 마찬가지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와 환율이 한국 경제를 강타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높은 중동지역 원유 수입 의존도에다 최근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발표로 반도체 의존형 한국 증시를 동시에 짓누르는 모양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30조2630억 원이다.
이미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51조3170억 원에 이르렀을 정도다.
개인은 같은 기간 30조6880억 원 순매수했다. 월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외국인 순매도 액수와 비슷하다. 개인들은 중동 사태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지수의 향방을 가른 게 반도체 주식이다. 개인은 이 기간 종가 기준 7.89% 내린 삼성전자 주식을 16조8360억 원어치나 매수했다.
전체 순매수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반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식 15조4961억 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도 48.90%로 내려갔다.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인공지능(AI) 모델 '터보퀀트'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협상 국면에 접어든 만큼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따라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터보퀀트' 쇼크도 다소 진정될 여지가 있다. 과거 딥시크 사례에서 보듯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피하긴 힘들지만 '터보퀀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중동 사태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투자 패턴도 당분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