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통합 체제 출범일 최종 결정
좌석·도색·서비스 전면 일원화…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승무원 1대1 매칭 교육 도입… 조직문화 통합 작업 가속
좌석·도색·서비스 전면 일원화…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승무원 1대1 매칭 교육 도입… 조직문화 통합 작업 가속
이미지 확대보기대한항공과 영문 회사 명인 'KAL'만 남고 '아시아나항공'이라는 항공사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항공기부터 기내 서비스, 승무원 유니폼 등이 하나로 통일돼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와 본격적인 규모의 경쟁에 나서게 된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부적으로 12월 17일을 양사 완전 통합의 기준일로 설정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항공기 외관과 좌석 체계, 객실 운영, 조직 운영 전반이 대한항공 기준으로 일원화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2024년 12월 물리적 결합 이후 약 2년간 이어진 통합 작업이 실제 운영 체계까지 확장되는 단계다. 단순한 시스템 결합을 넘어 조직과 서비스까지 하나로 묶는 ‘화학적 결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통합 일정은 기존 로드맵과도 맞닿아 있다. 조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약 2년 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제시했으며, 올해 초에도 실질적 통합 단계 진입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이 해당 계획에 따라 구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좌석 체계는 통합 직전에 일괄 전환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운항하는 전 노선의 좌석 번호를 대한항공 기준으로 변경하고, 17일부터 통합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석 시작 열은 기존 1열에서 7열로, 이코노미석은 10열에서 28열로 조정되며 좌석 배열 자체는 유지된다.
항공기 외관도 같은 시점에 맞춰 변경된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는 대한항공 로고와 도색이 적용되며, 통합 대한항공 브랜드로 운영된다.
객실 운영 체계 역시 대한항공 기준으로 통합된다. 기내식과 승객 응대 서비스, 객실 운영 프로세스 전반이 하나의 기준으로 재편되며 서비스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승무원 운영 방식도 변화한다. 유니폼은 대한항공 기준을 유지하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일부 개선된 형태로 적용된다. 양사 승무원을 1대1로 매칭해 서비스 기준과 업무 방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조직 문화와 서비스 체계를 동시에 정렬하기 위한 조치다.
통합 항공사의 규모 확대에 따라 노선 효율화와 수익 구조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된다.
다만 직군별 운영에서는 일부 차이를 유지한다. 기장 승진 체계는 양사 별도 기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경력과 숙련도 차이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사 구조 면에서는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노조 영향력 구조가 서로 다른 만큼 통합 이후 균형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일정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2월 중하순 통합을 목표로 준비 중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지현·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