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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美·이란 협상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전 세계의 관심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불안이다. 사진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텔아비브의 건물.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의 관심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불안이다. 사진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텔아비브의 건물.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경고를 다시 5일간 유예했다.
미국이 이란과 협상을 개시했음을 처음 언급한 이후 나온 조치란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이란은 협상 사실을 부인하면서 공격 재발 방지 약속과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양측이 협상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듯하다. 외교적인 문제해결이냐 아니면 전쟁 확대냐의 기로에 선 모양새다.

전 세계의 관심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상승과 경제 불안이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의 지하 미사일 기지와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거론하면서 군사 압박 수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고 다시 군사 충돌로 이어지면 세계경제는 1970년대 중동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합친 것과 같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이란 협상도 알고 보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인 셈이다.

호르무즈 정상화 여부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파괴된 에너지 인프라가 빠르게 복구되면 지금의 고유가·고환율 국면은 향후 수개월 내에 전환점을 맞게 된다.
중동 에너지 의존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원전이나 재생에너지 등 연관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나 소재·부품을 국산화할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물론 이를 토대로 성장동력을 만들려면 미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동 전쟁이 1년 이상 이어져도 버틸 수 있는 에너지와 물류 기반 확충은 필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취약한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투자자들도 전쟁 조기 종식이냐 장기화냐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함은 물론이다.

재정·통화 정책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할 정부의 역할도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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