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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美·이란 전쟁 장기화에 대비할 때다

육군과 해군 특수부대를 동원해 지상전을 위협한 미국에 맞서 이란은 결사 항전 태세다. 사진은 미 해군 함정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해병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육군과 해군 특수부대를 동원해 지상전을 위협한 미국에 맞서 이란은 결사 항전 태세다. 사진은 미 해군 함정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해병대.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난타전 양상이다.
육군과 해군 특수부대를 동원해 지상전을 위협한 미국에 맞서 이란은 결사 항전 태세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은 물론 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 4개국의 중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지다.

군사적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의 이란 군수시설 공격에 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산업·정유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군 특수작전부대의 움직임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 해병대 3500명과 육군 레인저와 네이비실 등을 포함해 현재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은 5만여 명이다.

평시보다 1만 명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투입해 이란의 원유 기지인 하르그섬 장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르그섬으로 가려면 호르무즈 7개 도서를 점령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지리 여건상 전쟁 장기화를 점칠 수밖에 없다.

호르무즈 해협의 가장 좁은 지점은 54㎞에 불과하다. 이란은 통과하는 선박에 미사일과 드론만 발사하면 그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을 보내 달라고 동맹국들에 호소하고 있지만 단 한 곳도 동참하지 않는 이유다.

미군 단독으로 이란의 하르그섬 원유 시설을 공습하는 카드도 있으나 유가 폭등 등 세계경제 충격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

호르무즈 봉쇄로 하루 35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송이 막힌 상황에서 하르그섬까지 공격하면 유가 폭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중동 사태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이란 전쟁 상황을 사후적으로 반영 중이다.
원화가치 약세로 환차손 우려가 커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자 달러당 원화 환율은 1520원까지 뚫었을 정도다.

2009년 3월 10일 기록한 장중 고점인 1561원을 기록한 이후 17년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전쟁 이후에만 8180억 원가량 늘었다.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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