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프라 타격 언급에 공급망 불안 확대
정유·화학·자동차·배터리 원가 연쇄 상승 압력
정유·화학·자동차·배터리 원가 연쇄 상승 압력
이미지 확대보기6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LNG 현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나프타 수급 차질이 나타나며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일부 설비 가동률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기준 배럴당 111.04달러로 전장 대비 1.84% 상승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113.39달러로 1.66% 올랐다. 전장에서는 각각 7.85%, 11.4% 급등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 차질 규모도 확대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전쟁 이전 글로벌 공급량인 하루 1억 배럴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8개국은 5월 증산 규모를 하루 20만6000배럴로 결정했지만 차질 물량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원유 도입 단가 상승과 정제 마진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겹치며 생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정기보수 일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LNG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전 연료비가 오르면서 전력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용 전력 비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물류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중동 항로를 중심으로 해상운임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가운데 전쟁 리스크가 반영된 해상 보험료 인상까지 겹치며 운송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 배터리 산업도 영향권에 들어섰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전력 비용이 동시에 반영되며 제조 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와 무역 조건을 연계한 압박을 시사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을 겨냥한 관세 부과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번 호르무즈 발언 역시 에너지 문제를 넘어 통상 압박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관세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수출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가격 경쟁력 저하를 동시에 겪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배터리, 전자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하면서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란 인프라 타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에너지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 변수까지 결합되며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결국 현재 상황은 원유·LNG·나프타 등 에너지 수급 불안에 더해 관세 압박까지 작용하며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와 경영 환경이 함께 압박받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