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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0조 ‘터치’하나

메리츠, 최대 53조9000억원 전망…씨티·한국투자증권 등 잇따라 실적 상향
영업이익률 60% 감안 시 반도체산업 영업익 70조원 이상…전망 실현 가능
50조원 달성 시 글로벌 위상 강화…반도체산업, 올해 국내수출 견인 '유력'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5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1개 분기 만에 초과 달성하게 된다. 중동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에 자극과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예상치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53조9000억 원으로 제시했고, 글로벌투자은행 씨티는 51조 원, 한국투자증권도 50조 원 달성을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인 영업이익 38조1166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적 상향의 배경에는 반도체 수출이 자리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액은 785억1300만 달러(약 118조 원)에 이른다. 반도체 분야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60% 정도라고 가정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합계가 70조 원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보다 높거나 모바일 사업과 디스플레이·가전사업 등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5조 원 이상일 경우 예상치가 현실화될 수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매출 총이익률은 79%,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72.4%와 53.3%로 추정한다”면서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약 90%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43조6011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올해 1개 분기 만에 달성하게 된다. 반도체 제품 대부분이 수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란 전쟁 등으로 석화산업 부진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경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산업이 구세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의 글로벌 위상도 강화될 수 있다. 1개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 돌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와 애플 등 극소수 빅테크 기업만이 보유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동안 경쟁을 벌여왔던 반도체 분야 경쟁사인 대만 TSMC와의 영업이익 경쟁에서도 처음으로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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