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 LNG생산시설 복구 5년 필요…헬륨 공급량 감소
공급량 감소로 종전후에도 헬륨 가격 고공행진 가능성
공급량 감소로 종전후에도 헬륨 가격 고공행진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란전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헬륨 공급망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존에는 카타르를 중심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헬륨을 공급받았지만 이란전쟁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20일 이란 전쟁으로 연간 1280만톤(MTPA)을 생산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2대가 손상됐고 복구에 최대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헬륨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열을 식히거나 기밀테스트에 사용되는 대표 물질이다. LNG를 채굴하고 액화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대표적인 부산물이다.
이는 이란전쟁이 끝나도 향후 몇 년간 카타르가 기존과 동일하게 헬륨을 생산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헬륨 수입액은 카타르가 전체의 64.7%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헬륨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처를 잃어버린 셈이다.
카타르의 헬륨 생산량 감소는 글로벌 헬륨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란전쟁이후 40%가량 인상된 헬륨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란전쟁 이후 헬륨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종전이 선언되도 헬륨 가격안정화에는 시간이 걸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 단가에서 헬륨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가격상승이 지속된다면 생산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현재 반도체업계는 당분간 헬륨 공급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 반도체협회는 설명자료를 통해 “헬륨, 브롬화수소 등 모든 필요한 원자재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재고를 사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생산 공정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 6개월 안팎의 헬륨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