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가 올해 3분기 철강·이차전지 업황 악화로 부진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32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실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38.3% 줄었다. 순이익은 500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사업부분별로는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가 매출 9조48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중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중국 법인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되었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 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매출 14조2020억원, 영업이익 44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8.5% 늘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 9660억원, 영업손실 530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6.4%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t 규모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철강 상공정 중심의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 연산 4만3000t 규모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칠레 신규 리튬 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