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8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25% 가까이 축소됐다.
매출은 2조773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 늘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5% 줄었다. 순손익도 3876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4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춰 적자로 전환했지만 전분기보다 적자폭을 축소했다. 개발자산 매각과 설계·조달·시공(EPC)으로 영업이익 308억원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1조1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케미칼 부분도 310억원의 영업손실로 직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나타냈다. 매출은 7.6% 감소한 1조188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판가 약세가 지속된다다 해상운임이 급격히 상승해 수익성이 둔화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매출이 2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2.1% 감소한 수치다. 2분기와 비교하면 3분의1 가까이 줄었다. 주요 고객사가 여름철 운휴 기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 증가와 개발자산 매각, EPC 매출 증대로 4분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라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