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5월 착공한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충남 대산에 건설중인 국내 최대 규모 연산 3200t(톤)급 규모 CNT 4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 시점도 기존 목표인 내년 1분기에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전도성 도료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 사용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당초 LG화학은 4공장에서 생산한 CNT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공장 완공이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해 건설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업황에 따라 공장 건설을 재개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