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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 경쟁사 제치고 프랑스 르노에 업계 최초로 LFP 공급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배터리 공급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르노 차세대 전기차 탑재
"유럽 공략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 본격화"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4-07-02 16:30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파우치형 셀투팩(CTP) 이미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중국 경쟁사들이 장악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뚫었다.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던 국내 배터리 업체가 전기차용 LFP 수주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중저가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39기가와트시(GWh)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르노의 전기차 판매량이 약 10만 대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계약으로 평가된다. 이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다.
이번 수주는 국내 배터리 업체가 최초로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LFP 배터리를 완성차 업체에 공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를 생산·판매하고 있지만, 전기차용 LFP는 아직 개발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양산을 앞둔 회사의 제품을 완성차 업체 르노가 믿고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자동차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전기차용 LFP 시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배터리 분야에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고전압 미드니켈 NCM, LFP 배터리 등 중저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동명 사장은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검증된 현지 공급 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과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부터 15년간 총 175만t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핵심 원재료 글로벌 공급망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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