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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급등…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원인

김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24-03-26 12:55

유럽연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U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라는 악순환이 가격 급등의 원흉이다. 이에 유럽 철강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맞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거버그룹의 철강 뉴스에 따르면, EU 스테인리스 스틸 합금 할증료는 폐지되었으나 여전히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304(1.4301) 및 304L(1.4307) 등급의 합금 할증료는 3월에 3.5%, 4월에는 4.8% 인상되었다. 이는 2월 27일 이후 1만7000달러(약 2274만원)/MT 이상을 유지하던 니켈 가격 안정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 증가는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EU는 10년 이상 철강 수입에 의존해 왔고, 2023년 수입 부족량은 이미 2200만 톤에 달했다. 유럽위원회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EU의 철강 소비량이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량보다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유럽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업체들의 조강 생산량 감소는 중국 등 해외 유입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시장 보호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유럽 내 고로의 상당 부분이 수명이 다되어 갱신 또는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감소이기도 하다.

EU 집행위원회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이러한 현상은 낯설지 않다. 하지만 브뤼셀이 EU 철강 제조업체들에게 특혜를 주고 고의적으로 역내 가공 산업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비판은 다가오는 EU 의회 선거에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철강 가공업체와 소비자들은 EU 제조업체들의 전략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7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실제로 그들 편에 더 유리한 주장을 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철강 제재로 인해 매년 500만 톤 이상의 러시아산 철강이 EU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어 EU는 대체 공급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EU 역내에서는 명백히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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