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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사법리스크에 노조까지 '뉴삼성'에 드리운 먹구름

'3대 리스크 해소'라는 현안을 마주한 이재용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3-18 17:2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통합하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이에 사법 리스크와 노조 리스크로 이 회장의 '뉴삼성'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달 5일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길고 끈질겼던 사법 리스크를 벗어던지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관측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검찰 측이 법원의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를 결정하며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미뤄졌다. 향후 2심과 3심까지 갈 경우 수년간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행보는 이 회장의 '뉴삼성'을 구성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소되지 않은 사법 리스크와 더불어 사내 노동조합이 뭉쳐 초기업 노조가 출범하며 조합원이 2만 명 이상의 노조가 탄생했다. 삼성의 노사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2022년 한국노총 산하 삼성 12개사 노조가 임금 10% 인상,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며 연대한 바 있지만 이번 삼성 계열사 노조 간 초기업 노조 통합이 공식 출범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번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의 출범으로 노조 리스크가 가중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아가 지난해 삼성은 최근 이례적인 반도체 업황 침체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폭풍이 휩쓸고 간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충격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일선에 나서 삼성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찾고 대규모 투자로 삼성을 이끌어 가야 할 이 회장은 사법 리스크로 인해 운신의 폭이 줄며 인수합병(M&A)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업에 '3대 리스크'라고 불리는 경영 악화·사법 리스크·노조 리스크까지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회장의 '뉴삼성'의 걸림돌이 됐다. 눈앞에 던져진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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