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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용 엔진 3131억원 수주

방산 엔진 단독 첫 수출…2025년부터 순차 공급
SNT重 자동변속기와 ‘한국산 파워팩’ 첫 적용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3-02-02 10:39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 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 엔진.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로부터 독자 개발한 전차용 엔진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일 튀르키예의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엔진을 처음으로 단독 수출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SNT중공업이 튀르키예 측과 체결한 1500마력급 전차용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에 이어 올해 K-방산의 두 번째 수출실적이다.

특히,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전차의 심장인 ‘파워팩’을 구성하는데, 한국산 파워팩 완전체가 적용되는 첫 수출 계약으로도 기록됐다. 양사는 국방부 주도로 진행한 K2흑표 전차 개발사업에서 파워팩 국산화 사업자로 참여한지 20년여 만에 수출 계액을 맺었다. 한국산 파워팩이 적용되는 튀르키예 주력전치인 알타이 전차는 K2를 개발한 현대로템으로부터 기본 설계를 지원받아 개발한 일종의 파생형 전차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수주한 엔진은 베메제가 제조하는 튀르키예의 차세대 전차 ‘알타이’에 탑재될 예정으로, 계약에 따라 1102억원 규모의 1차 물량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추가 옵션구매 계약 조항에 따른 2029억원 규모의 2차 물량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 정부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을 탑재해 적용성 평가를 실시, 해당 엔진을 ‘알타이’ 전차 엔진으로 최종 낙점한 바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전차용 엔진이 고속·고출력의 기동 전술을 수행할 때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점과 고온 기후의 사막 지형이 많은 튀르키예의 전술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향후 수출 지역을 확대해 방산 부문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수출용 K2 전차에 1800억원 규모의 전차용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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