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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게임 만들 때 흑인·성소수자 비율 확인해야"

재미보다 '정치적 올바름'이 중요?
콘텐츠 업계 지속되는 'PC' 논쟁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3-26 20:03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개발한 '스타필드'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개발한 '스타필드'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베데스다 공식 유튜브 채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개발자들에게 인종·성적 지향 다양성 등 'PC(정치적 올바름)' 문제에 신경쓸 것을 강조했다.

최근 MS는 자사 공식 사이트의 '게임 개발자' 포럼 중 제품 관련 조치(Product inculsion action) 항목에 '고객이 자신을 바라봐주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법: 소외된 커뮤니티, 신규 시장에 공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가가기'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서 MS는 개발자가 체크해야할 질문 13개를 제시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제품의 경험이 새로운 이야기, 관점을 공유하고 있는가?', '캐릭터가 사실적이고 정중한가?' 등 일반적 질문 외에도 성적 지향, 문화·인종적 다양성에 치우친 질문들이 다수 포함됐다.

MS 공식 포럼에 게재된 게시물을 캡처한 것. 사진=MS이미지 확대보기
MS 공식 포럼에 게재된 게시물을 캡처한 것. 사진=MS

구체적으로 △다양한 성적 지향, 인종을 가진 캐릭터들이 게임에 등장(화면 속 비율, 주인공 유무 등 비중, 대사 유무)하는 비율을 확인하고 있는가? △여성이 자신의 임무에 맞는 의상을 장착하고 있으며, 몸매가 과장되진 않았나? △남성이 기쁨, 슬픔, 약점 등 모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가? △부정적인 젠더 고정관념, 불필요한 젠더 장벽이 포함되진 않았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서구권 콘텐츠업계는 일찍부터 인종·성적 중립성, 외모지상주의 탈피가 중요하다는 이른바 'PC 담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러한 PC 담론이 과도해 '블랙워싱(흑인이 아니었던 캐릭터가 흑인으로 바뀌는 현상)' 논란이 일어나거나 '콘텐츠적 재미보다 PC가 우선이냐'는 비판을 받는는 등 역풍을 맞은 사례도 적지 않다.

MS의 이번 게시물에 대해 영미권 커뮤니티나 X(옛 트위터)의 네티즌들은 "MS가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을 배제한다는 의심이 사실로 드러났다", "멋있는 남자, 아름다운 여자를 보고 싶은 게이머들의 수요는 존중할 생각이 없나", "다수의 게이머들과는 동떨어진 개발 철학", "엑스박스 게임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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