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리야드 남쪽 석유 시설 인근서 대형 화재 발생 및 연기 기둥 목격"
- 후티 반군 보복 주장 속 사우디 방공망 미사일 6기 요격 발표…당국 공식 입장 유보
- 사우디 대규모 공세 전환 가능성 고조…중동 원유 공급망 ‘초긴장’
- 후티 반군 보복 주장 속 사우디 방공망 미사일 6기 요격 발표…당국 공식 입장 유보
- 사우디 대규모 공세 전환 가능성 고조…중동 원유 공급망 ‘초긴장’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각)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리야드 남쪽 아람코 정유시설 인근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으나,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피격 여부, 시설 피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 보복을 주장하는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군의 요격 발표가 맞물리면서 걸프만 지역이 전면적인 전화에 휩싸일 가능성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야드 아람코 시설 인근 화재 발생…사우디 당국 입장 유보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남쪽에 위치한 아람코 정유시설 인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현장이 목격됐다.
화재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당국은 피격 여부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아람코 역시 시설 가동 중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공식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화재가 후티 반군의 직접 공격 때문인지, 내부 결함에 의한 것인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의 정확한 피해 규모나 정유 설비 차질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 발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의 침묵 속에 지정학적 불확실성만 확대되는 양상이다.
후티의 보복 주장과 사우디 미사일 6기 요격 발표
후티 반군은 사우디 서부 항구도시 얀부의 아람코 시설과 리야드 일대 주요 인프라를 타격 목표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정부는 타이프와 얀부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6기를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맞섰다. 사우디 군 당국은 미사일 요격 사실을 전하며 아람코 시설의 직접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양측의 군사적 대립이 에너지 시설 주변 화재와 맞물리며 중동 내 안보 불안은 장기화하고 있다.
사우디 대규모 공세 전환 주목…중동 원유 공급망 ‘초긴장’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을 향한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려는 정황이 감지되자,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해 선제 타격을 감행하는 양상이다.
사우디 군 당국이 공개적인 대규모 전면 공세로 전환할지 여부가 중동 정세의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외교 및 중동 안보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군사적 맞대응 수위를 대폭 끌어올릴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확전 형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가 후티의 근거지를 향한 정밀 공습과 해상 봉쇄를 강화하는 정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사우디 정부가 국가 차원의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인 만큼, 주요 산업 인프라가 후티의 지속적인 미사일·드론 표적이 되는 전면전 장기화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 있어 전면 공세를 두고 사우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블룸버그와 데이터 분석 기관 케이플러(Kpler)는 중동 지역의 원유(미정제 원유) 수출 물량이 전쟁 이전 수준의 약 98%까지 회복됐으며 사우디가 동서 파이프라인 우회 수송 및 출하량을 대폭 늘리면서 중동 전체 원유 공급량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사우디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본격화해 홍해와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 물류 차질로 이어진다면, 겨우 회복하고 있는 중동 원유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국제 유가 급등과 원유 도입 단가 재상승에 따른 한국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