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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재산 하루 새 82조원↑…1조달러 다시 눈앞

스페이스X 7%·테슬라 5% 동반 상승…순자산 1320조원 육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하루 만에 610억달러(약 82조1670억원) 늘어나면서 다시 1조달러 부호 진입을 눈앞에 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나란히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오후 2시15분 기준 9797억달러(약 1319조6559억원)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전날보다 6.64% 늘어난 것으로 하루 증가액만 610억달러에 달했다. 1조달러(약 1347조원)까지 남은 격차는 약 203억달러다.

이번 재산 증가는 현금 수입이 아니라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스페이스X 7%·테슬라 5% 동반 급등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을 끌어올린 가장 큰 동력은 두 핵심 기업의 동반 주가 상승이었다.

스페이스X 주가는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의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이날 7% 넘게 올랐다. 오후 2시15분에는 158.84달러(약 21만4000원)에 거래됐다.

테슬라 주가도 약 5% 오른 371.32달러(약 50만200원)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48만6532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간 판매가 3년 연속 감소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완화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같은 날 강세를 보이면서 두 기업의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도 크게 뛰었다.

◇베이조스와 격차만 809조원

머스크는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재산은 같은 시점 약 3707억달러(약 499조3329억원)로 평가됐다.

두 사람의 재산 차이는 6005억달러(약 808조8735억원)에 달했다. 머스크와 세계 2위 부호의 재산 격차만 웬만한 세계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에 맞먹는 규모로 벌어진 셈이다.

◇6월 첫 '1조달러 부호'…재산 변동폭도 극심

머스크가 1조달러 문턱에 접근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스페이스X가 증시에 상장한 지난 6월 12일 세계 최초로 순자산 1조달러를 넘어섰다.

스페이스X는 당시 주당 150달러(약 20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기업가치가 약 2조달러(약 2694조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힘입어 머스크의 재산도 한때 1조1000억달러(약 1481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6월 중순 한때 1조4500억달러(약 1953조1500억원)까지 불어났다.

그러나 이후 스페이스X 주가가 급락하면서 1조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7월에는 한때 7000억달러(약 942조9000억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다시 1조달러를 회복했다가 또다시 이 선 아래로 내려오는 등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 움직임에 따라 머스크의 순자산도 큰 폭으로 오르내렸다.

이번에는 두 회사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이 다시 1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자산은 보유 주식과 기업 지분 등의 시장가치를 바탕으로 산정되는 만큼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가 향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머스크의 '1조달러 부호' 재진입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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