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BENJI’ 대규모 발행에 보유량 4배 급증…XRPL 기반 RWA 2억 달러 육박
다중 서명 기반 1개 지갑 집중…제도권 규제 부합형 토큰화 모델 구축
리플 RLUSD 이어 선두권 도약…속도·비용 앞세운 XRP 실용성에 기관 러시
다중 서명 기반 1개 지갑 집중…제도권 규제 부합형 토큰화 모델 구축
리플 RLUSD 이어 선두권 도약…속도·비용 앞세운 XRP 실용성에 기관 러시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보유량 4배 폭발적 증가: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 원장(XRPL)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sgBENJI 주식을 추가 발행하며 온체인 펀드 보유량을 하룻밤 사이 약 4,800만 주에서 1억 9,300만 주로 거의 4배(약 2억 달러 가치) 늘렸다.
○ 다중 서명(Multisig) 통제: 전체 물량을 단일 지갑에 집중시키고, 8개 서명 주소 중 2개 이상의 승인으로 거래가 작동하는 다중 서명 방식을 적용했다. 필요시 발행자가 자산을 동결하거나 회수할 수 있어 규제 중심의 토큰화 모델을 보여준다.
○ XRPL 내 RWA 강자로 우뚝: 이번 자금 유입으로 프랭클린 템플턴은 리플의 RLUSD(9억 3,000만 달러)에 이어 XRPL 기반 토큰화 자산(RWA) 발행사 중 2위(Ondo Finance 3위)로 도약하며, 기관들의 실용적 쓰임새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 원장(XRPL) 생태계에서 토큰화 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기관들의 온체인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룻밤 사이 4배 불어난 펀드…XRPL로 향한 1억 5000만 달러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각각 7,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구독료 수입 2건이 기록된 데 이어, 22일 주당 1.039달러에 약 7,218만 주씩 총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sgBENJI’ 주식 발행이 이뤄졌다. sgBENJI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싱가포르 규제 하에 운영하는 토큰화 국채 머니마켓펀드(MMF)다.
이번 신규 발행으로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L 상에 보유한 sgBENJI 주식은 기존 약 4,800만 주에서 약 1억 9,300만 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재 가격 기준 이 포지션의 가치는 약 2억 달러(약 2,760억 원)에 달한다.
'1개 지갑, 8명 서명자'가 주는 의미…규제 준수의 정석
이번에 발행된 sgBENJI 잔액 전체는 단 하나의 지갑에 보관돼 눈길을 끈다. 이 지갑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발행 계정과 동일한 8개의 서명 주소를 공유하며, 이 중 2개 주소의 공동 승인이 있어야 거래를 집행할 수 있는 '다중 서명(Multisig)' 구조로 설계됐다.
아울러 프랭클린 템플턴은 필요한 경우 잔액을 동결하거나 토큰을 강제 회수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다. 이는 공개 블록체인(원장)의 투명성을 활용하면서도, 규제 당국의 통제 요구를 완벽히 충족하기 위한 제도권 토큰화 자산(RWA)의 전형적인 보안 및 운영 방식이다. 다만 포지션 전체가 하나의 지갑에 모여 있어 이것이 다수 고객을 위한 통합 계좌인지 단일 대형 투자자의 전용 계좌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리플·DBS 파트너십이 마중물…XRP의 '실용성'에 베팅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번 행보는 이미 다져진 기관 파트너십 위에서 진행됐다. 지난 2025년 9월 리플, DBS 은행, 프랭클린 템플턴 간 삼각 파트너십을 통해 DBS 디지털 거래소 고객들은 sgBENJI와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간 교환이 가능해졌고, 이를 담보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도 구체화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XRP의 뛰어난 처리량, 저렴한 비용, 높은 신뢰성 등 실용적 유용성이 기관들을 이끌고 있다"며 XRPL을 선택한 배경을 직접 지지하기도 했다.
RWA 시장 2위 등극…제도적 기반과 활용처 다각화
실물자산(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입으로 프랭클린 템플턴은 XRPL 토큰화 자산 발행사 중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약 9억 3,000만 달러 규모인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이며, 3위는 1억 8,500만 달러 규모의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다. 2026년 1분기에만 124% 급성장했던 XRPL RWA 시장은 프랭클린 템플턴의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다시 한번 강력한 성장 엔진을 달게 됐다.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한 프랭클린 템플턴의 노력도 이어졌다. 이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토큰화 자산 펀드 운영 승인을 획득했으며,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와 '1940년 투자회사법' 관련 면제 조항 협의를 진행해왔다.
나아가 바이빗(Bybit)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gBENJI 주식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신용을 제공받으면서 동시에 펀드 이자를 받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해시키(HashKey)를 통해 아시아 전문 투자자들에게까지 펀드 접근성을 넓히는 등 온체인 영토를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리플 또한 자체적으로 ZILO, Licuido 같은 기업에 투자하며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대형 기관들이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규제 준수 기반의 온체인 인프라를 꾸준히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