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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두 100만t 추가 매입…연간 약속 절반 근접

시진핑 방미 전망 속 구매 확대…美 농산물 10% 추가관세는 여전히 변수
지난 2018년 4월 9일(현지시각) 중국 장쑤성 난퉁의 한 항구에서 근로자들이 수입 대두 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4월 9일(현지시각) 중국 장쑤성 난퉁의 한 항구에서 근로자들이 수입 대두 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이번 주 미국산 대두 약 100만t을 추가 구매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미국산 대두 누적 구매량은 미 백악관이 밝힌 연간 2500만t 구매 약속의 절반에 가까워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 간 농산물 교역이 다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10% 추가관세는 유지되고 있어 민간 업체의 구매 확대에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이 이번 주 미국산 대두 약 100만t을 사들였다고 복수이 무역업자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 아시아 지역 무역업자는 중국 국유 식량비축기업 시노그레인이 최근 며칠 사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로 구매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매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누적 구매량은 백악관이 중국의 연간 구매 약속 물량이라고 밝힌 2500만t의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

미 농무부도 9일 미국산 대두 34만t이 중국에 판매됐고 10만t은 목적지가 공개되지 않은 채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는 미중 무역·외교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제 유지종자 수급 여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최대 대두 수출국인 브라질의 재고가 줄면서 국제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문제는 향후 구매 확대를 좌우할 변수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상호 관세 보복 이후 미국산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 상품에 10%의 추가관세를 여전히 부과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산 대두에 대한 관세가 낮아질 경우 그동안 높은 관세 때문에 미국산 구매에서 사실상 밀려나 있던 중국 민간 대두 가공업체들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뒤 미국 정부는 중국이 2028년까지 대두를 제외한 미국산 농산물을 매년 170억달러(약 22조7987억원)어치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중국이 같은 기간 미국산 대두를 매년 2500만t씩 구매하겠다는 기존 약속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시 주석이 오는 24일 워싱턴DC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미국 방문 날짜를 확인하지 않았으며 향후 미국산 대두와 다른 농산물을 얼마나 추가로 구매할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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