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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도·브라질에 추가 관세 검토…패션 산업도 영향


지난 2022년 2월 9일(현지시각)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힌두푸르 타운에 위치한 텍스포트 인더스트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셔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2년 2월 9일(현지시각)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힌두푸르 타운에 위치한 텍스포트 인더스트리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셔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인도, 브라질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패션산업 전문매체 비즈니스오브패션(BoF)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의 관세 공세는 미국 중심주의 무역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패션 및 섬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BoF는 이같이 전했다.
BoF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을 겨냥한 관세 정책을 시행했으며 이번에는 인도, 브라질,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미국 섬유 산업이 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저가 수입품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BoF는 “이번 조치로 인도와 브라질의 패션 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의류 및 섬유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방직 및 섬유 제품을 대량 수출하는 국가로 미국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도 면화 생산국으로서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고급 기능성 섬유 및 패션 브랜드의 수출이 많아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BoF는 보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기존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면화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패션 브랜드들도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검토가 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섬유 및 의류 산업 관계자들은 "추가 관세가 시행될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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