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각) 새벽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수개월 연속 공격에 대응하여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이란과 그 대리인들의 공격에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어 "우리의 방어와 공격 능력이 총동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격 범위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란 국영 TV는 수도 테헤란 주변에서 여러 차례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란의 반(半)관영 매체는 인근 도시 카라즈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국영 TV는 익명의 이란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큰 폭발의 원인이 "이란의 방공 시스템 작동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지 않도록 거듭 경고하면서, 이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더 강력한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목표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앞서 통보를 받았지만, 작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숀 샤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10월1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고 자기방어의 일환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표적 공격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