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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머스크에 경고...“100만 달러 상금 이벤트, 선거법 위반 소지”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10-24 08:24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법무부 청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법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운동에 팔을 걷어붙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달 5일(이하 현지 시각)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한 주요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상금 이벤트가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중단하라고 미국 법무부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머스크가 트럼프를 후원하기 위해 만든 정치후원단체인 아메리카 팩이 최고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진행 중인 미국 수정헌법 지지 서명운동과 관련해 최근 이 단체에 보낸 서한에서 “매표 행위를 금지한 연방 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며 계속 이 운동을 진행할 경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머스크의 상금 이벤트에 대한 경고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법무부는 최근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머스크의 아메리카 팩뿐 아니라 11월 대선과 관련지어 행사를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나 단체들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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