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국제유가, 중국 수요 둔화에 2% 안팎 급락...WTI 70달러 내줘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0-19 07:06

2022년 4월 8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시추 중인 새로운 석유 및 가스 유정 현장 근처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4월 8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시추 중인 새로운 석유 및 가스 유정 현장 근처에서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2% 내외로 하락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하고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추진하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39달러(1.87%) 하락한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번 주 각각 7%와 8% 넘게 급락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과 2025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낮춘 9월2일 이후 최대 주간 하락 폭이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 경제가 3분기에 2023년 초 이후 가장 더딘 속도로 성장하면서 유가에 부담을 줬다. 중국의 9월 소비와 산업 생산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정유 생산량은 낮은 정제 마진과 연료 소비 약화로 가공이 위축되면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뉴욕 소재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중국은 수요 측면의 핵심이기 때문에 중국이 유가에 매우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소재 독립 에너지 애널리스트이자 IEA의 전 석유 부문 책임자인 닐 앳킨슨은 "중국에서 전기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유가 하락에는 중국 경제 상황 악화뿐만 아니라 운송의 전기화를 향한 움직임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8월에 42% 급증하며 10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이 중동에서 분쟁을 한동안 종식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거래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킬더프는 “모든 협상이 종착점에 도달하면서 유가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베를린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헤지펀드들의 WTI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선물 및 옵션 데이터를 인용해 WTI에 대한 투자자들의 롱(매수) 포지션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뽑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든다" 섬세함으로 여심 잡은 볼보 XC90
이뿌다~~ 크기 무관,  '좋고 안 좋고는' 역시 '타'봐야 안다!!!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