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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주, 유나이티드 항공 호실적에 '훨훨'...2022년 이후 최고치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0-19 09:14

2024년 1월16일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 제트 여객기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16일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 제트 여객기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유나이티드 항공의 고무적인 실적 발표를 계기로 미국 항공주들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는 ‘고공비행’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난 15일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항공 관련주들이 날개를 달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밝힌 뒤 주가가 16일 거래에서 거의 13%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항공사 지수에서 거의 4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양호한 실적 공개로 9개 종목으로 구성된 S&P 슈퍼컴포지트 에어라인 지수(Supercomposite Airlines Index)가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수는 올해 들어 32% 상승하며 S&P500 지수 상승률인 23%를 앞지르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3년 6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구가했다.

에버코어ISI의 듀안 페니그워스 애널리스트는 16일 자 투자자 노트에서 “이전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경기침체의 충격 없이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항공주와 같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욕구가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 업종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여름까지만 해도 빈 좌석이 넘쳐나면서 항공사들은 항공권 가격을 인하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축소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여야 했다. 그렇지만 업계에서는 이제 가격 인상과 수익 마진 확대 기회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 확산과 시장 랠리의 확대 및 무엇보다 국제유가 하락이 항공주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조지 퍼거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접어들면서 연료 가격이 1년 전보다 훨씬 낮아졌다는 점은 항공주에 순풍”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 지수는 현재 코로나19 이후 최고치인 2021년 3월 대비 여전히 약 30% 정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미국 주요 항공사 중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익 및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항공 회장은 그렇지만 “연말연시와 2025년까지의 수요 환경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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