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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역대 최대 650억 달러 자금 조달 임박

“150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에 투자 과열 조짐...AI 산업 ‘빅뱅’ 예고”
MS 100억 달러·엔비디아 50억 달러 투자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09:53

오픈AI, 새로운 투자 도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픈AI, 새로운 투자 도전. 사진=로이터

오픈AI가 역대 최대 규모인 650억 달러(약 86조 원)의 자금 조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블룸버그와 악시오스, 더 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이 1500억 달러(약 198조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 중이며, 수십억 달러의 초과 청약(투자자들의 투자 신청액이 모집 금액을 초과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은 최근 기술주 투자 열기 하락과 엔비디아 반도체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일부 상쇄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AI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은 전반적인 기술 섹터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AI 관련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약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신중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 속도와 실제 상용화 사이의 간극, 그리고 기술 독점에 대한 규제 위험 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새로운 기술 버블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 규모 면에서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xAI가 모금한 60억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벤처캐피털(VC) 투자 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또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거대 기술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00억 달러, 엔비디아는 50억 달러, 애플도 투자 금액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당한 금액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AI 산업 생태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운영에는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며, 이는 곧 대규모 자본 투자로 이어진다.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자본 투자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총투자금액 28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을 오픈AI가 단일 라운드에서 조달한 것이다.

이는 AI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AI 개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특히, 이 시기의 대규모 투자는 AI 기술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되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투자를 넘어, 미래 산업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투자자 중 일부가 불참한다는 점이다. 특히, 세쿼이아 캐피털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근 오픈AI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경쟁사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주식회사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AI 기술 기업들 간의 경쟁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은 AI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다.

우선 AI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오픈AI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경쟁사들의 대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AI 관련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인한 수혜는 AI 관련 기업들에 고루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도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AI 기술의 독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소수의 대형 기업들이 AI 기술을 독점할 경우, 기술 혁신의 속도가 느려지고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규제 당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산업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하고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등 AI 중심‘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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