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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 역사상 첫 50-50 달성... 일본 열도 뜨겁게 환호

"만화 야구" 오타니, 새로운 역사 쓰다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9-20 14:52

19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지명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론디포트 파크에서 열린 7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9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지명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론디포트 파크에서 열린 7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야구의 '국민 영웅'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일본 열도는 오타니의 '만화 같은' 활약에 뜨겁게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20-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홈런 48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어 3회에는 우월 솔로포를 추가하며 51홈런을 달성했다. 5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7회에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8회에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며 50도루까지 채웠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일본 열도, 오타니 열풍에 휩싸이다


오타니의 대기록 달성 소식에 일본 열도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물론이고, 각종 언론과 SNS에서 오타니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일본 정부 수석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선수가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오타니의 활약을 대서특필하며 "만화 야구", "믿을 수 없는 기록", "일본의 자랑"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SNS에서도 "오타니상"이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오타니, MLB 역사를 새로 쓰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 선수로, MLB 데뷔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2021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는 투수로 10승, 타자로 5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전설'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5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번 50-50 기록은 오타니의 '야구 천재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오타니는 193cm의 큰 키와 강력한 파워, 빠른 발을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로 평가받는다. 투수로는 최고 165km의 강속구를 던지고, 타자로는 압도적인 장타력을 자랑한다.

오타니의 활약은 일본 야구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성공은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일본 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타니, 앞으로의 활약 더 기대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MLB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어느 팀으로 가든 오타니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아직 젊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MLB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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