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GM, 중국 기술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 구입 협의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13 06:58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기술을 사용한 배터리 구입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기술을 사용한 배터리 구입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가 중국의 CATL 기술을 사용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구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배터리는 미국에 새로 건설될 공장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장 건설은 일본 기업 TDK가 자금을 지원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남부에 위치할 공장이 건설되면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 논의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감소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 워싱턴 정책 입안자들의 압박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협정의 조건에 따르면 TDK는 CATL로부터 리튬 인산철(LFP) 셀을 제조할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포드와 테슬라가 CATL와 채결한 기존 파트너십과 유사한 방식이다. GM은 이번 합작 회사에 지분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진 않다.

이와 같은 기술 라이선싱 협정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을 경계하는 미국 의원들과 바이든 행정부의 감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은 성명에서 "우리의 전기차 전략은 비용 절감, 성능 개선 및 생산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배터리 기술은 이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GM의 주가는 12일 뉴욕거래소에서 3.27% 상승한 주당 46.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DK의 미국 예탁금은 3.3% 상승했다.

공급 계약 조건에 따르면, GM과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TDK 공장에서 생산된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셀을 장기 계약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최근 몇 년 동안 변동이 심했던 배터리 가격으로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미국 내 전기차 도입 속도가 불확실한 시점에 수십억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없도록 해준다.
또 이 접근 방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미사용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다.

한편 지난달 공화당 소속인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존 물레나르 미시간 하원의원이 국방부에 CATL을 중국군과 협력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목록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