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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17억 달러의 전기차 생산 지원 결정

전기차 업계 및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7-12 09:34


전기차 보조금 지급 결정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결정 사진=로이터

바이든 행정부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대선 경합주를 포함한 8개 주에 걸쳐 17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해 자국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생산을 촉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주들에 대한 정치적 지원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11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지원 계획에 따르면, 11개의 “위기” 시설을 개조해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수혜 기업으로는 GM, 스텔란티스, 블루버드 바디, 할리데이비슨, 볼보 그룹 등이 포함되었다.

DOE는 선정된 기업들과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완료한 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실제 자금 집행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정치적 고려사항을 감안할 때, 2024년 하반기 집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조치는 일단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다.
자동차 산업 구조 개편을 가속화할 것이다. 전통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GM, 스텔란티스 등 대형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GM 같은 대형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일자리 2,900개 창출과 15,000개의 기존 일자리 유지가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인력구조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외에도, 전기차 부품 및 배터리 생산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되며,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관련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런 투자는 러스트벨트 지역을 비롯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등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하는 정부로 인식될 것이고, 관련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 등 해외 경쟁국들과의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전기차로 급격한 전환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 관련 일자리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11월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조치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들이 수혜 대상에 포함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수혜 기업들과 한국 배터리 기업 간의 협력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신규 공급 계약 체결이나 기존 계약 규모의 확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

특히,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 노력이 더 가속화돨 경우,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산업 구조 조정에 따른 부작용과 정부 개입의 적절성 등에 대한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런 정책 변화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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