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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 탄 대만, 상반기 아시아 증시 최고 실적

일본, 지배구조 개선·견실한 기업 실적으로 2위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7-01 14:49

대만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7월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건물 천장에 새 로고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7월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건물 천장에 새 로고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년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시장에서 대만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대만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AI 가치 사슬 관련 주가가 급등하며 올해 들어 28% 상승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는 상반기에 63% 상승했고, 경쟁사인 폭스콘은 무려 105%나 급등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AI 투자 주기가 전 세계 경제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AI 투자 영향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는 올해 초 닛케이 225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닛케이 지수는 약 18% 상승했으며, 2월에는 3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3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4만888.43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만이 현재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일본이 앞으로 더 선호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의 개선된 지배구조와 견실한 실적, 마이너스 실질 금리 등이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통화 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거시경제 여건이 위험 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는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태국 SET 지수는 8% 하락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한 차례만 예상했다. 이는 3월 말 전망치인 75bp 인하와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T. 로우 프라이스의 켄 오차드는 연준이 12월에 25bp 금리를 인하하고, 내년에는 1~2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2025년에는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롬바드 오디에의 이호민 수석 거시 전략가는 2024년 하반기에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장애물이 높지만, 일단 시작되면 추가 인하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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