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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프랑스 총선 극우 RN 압승, 뉴욕증시 비트코인 패닉 " 주식 대량 매각"

S&P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7월7일 2차 투표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7-0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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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증시 모습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 RN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ㄷ으 금융 시장은 "마크롱 쇼크"에 빠졌다.

1일 프랑스 언론들은 佛총선 1차 투표서 극우당 1위 예상된다고 일제히 모도하고 있다. 마크롱의 범여권은 3위로 몰락하고 있다. 극우 정당 RN이 과반 에 육박 하는 260∼310석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좌파 연합 그리고 범여권은 3위로 예상된다. 프랑스 잠정 투표율은 67%로 2022년보다 19.5%P 높아졌다. 프랑스는 내달 7일 2차 투표를 한다.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의 승리 전망이 확산하며 프랑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대거 처분했다. 프랑스 증시에서 CAC40 지수는 28일 0.7% 하락하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로 주저앉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선언한 이래 하락 폭은 6.5%에 달하고, 5월 중순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로는 9% 넘게 떨어졌다.
CAC40 지수의 2분기 수익률(-8.8%)은 2년 만에 가장 낮았다. 프랑스 국채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간의 금리 차는 0.85%포인트로,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S&P글로벌은 지난달 말에 프랑스 신용등급을 11년 만에 하향 조정했다.

유럽 금융시장에선 프랑스 국채 매도세가 다른 유럽 국가로 번지게 되면 ECB가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로화 환율 가치는 6월에 달러 대비 1.3% 하락해 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2분기엔 0.7% 내렸다. 2022년 영국에서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취임 직후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하는 정책을 내놨다가 금융시장을 순식간에 패닉 상태에 빠뜨린 일을 아직 다들 생생하게 기억한다.
프랑스에서 치러진 총선 1차 투표의 출구조사 결과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랑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1차 투표에서 33%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비롯한 범 여권은 3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연합 앙상블은 22%의 득표에 그쳤다. 이에따라 마크롱 지지파의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전망됐다.

RN의 리더인 린 르펜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가 목소리를 냈다"고 선언했다. 르펜 의원은 마크롱 대통령이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를 총리로 임명할 수 있도록 RN을 절대 다수당으로 만들어달라고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명에서 "높은 투표율은 이번 투표를 중시하는 정치적 상황을 증명한다"면서 "2차 투표에서 RN에 맞서 광범위하고 분명한 민주적·공화적 결집이 필요한 때가 왔다"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총선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지역구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그리고 총 투표수의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2022년 총선에서 이 기준을 넘겨 1차에서 당선된 이는 단 5명에 불과했다. 당선자를 바로 내지 못한 지역구에서는 다음달 2차 투표를 치른다.
2차 투표에는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들만이 본선에 오른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2차 투표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7월 2차 투표까지의 결과 RN이나 NFP가 1당을 차지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역대 동거정부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자크 시라크 총리(1986∼1988), 미테랑 대통령-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1993∼1995), 시라크 대통령-리오넬 조스팽 총리(1997∼2002) 등 앞서 3차례 있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지더라도 대통령직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0일(현지시간) 시작되는 프랑스 조기 총선으로 인해 유럽과의 굳건한 동맹 관계에 자칫 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6월9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압승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를 전격 해산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극우세 확산에 제동을 걸기 위한 마크롱의 정치적 승부수였다. 마크롱의 패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반응은 당혹감과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마크롱의 임기는 아직 3년 남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정치적 입지가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과 RN은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데 찬성하는 데다 우크라이나 파병까지 언급하면서 지원에 적극적이다. 이에반해 RN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과 방어용 장비는 보내겠지만, 프랑스군의 파병이나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제공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프랑스에서 극우 정당의 승리는 유럽 내 새로운 분열을 초래하거나 기존 분열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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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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