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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부 채권 트레이더들, 내년 3월까지 금리 3%p 인하에 '공격적' 베팅

금리 선물 시장은 대체로 9월에 첫 금리인하 예상, 다른 투자에 대한 헤지로 공격적 베팅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06-26 09:52

미국에서 일부 채권 트레이더들은 기준 금리가 내년 3월까지 3% 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일부 채권 트레이더들은 기준 금리가 내년 3월까지 3% 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일부 채권 트레이더들이 내년 3월까지 앞으로 9개월 사이에 기준금리가 3%포인트 내려간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가 5.25~5.5%이고, 내년 3월에는 2.25~2.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 통신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무위험지표금리)' 선물 포워드 커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가 2.25%로 내려간다는 데 베팅하는 거래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미국 경제가 갑자기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생각할 수 없었던 3%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다른 투자에 대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자들은 대체로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3%포인트 인하 베팅은 공격적인 태도로 여겨진다고 블룸버그가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2일 끝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연말 최종 금리(중간값)5.1%로 예상하면서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내년 최종 금리는 3.9%에서 4.1%로 올라갔다. 그렇지만 연준이 이전에는 내년에 세 차례 금리인하 예상했다가 이를 네 차례로 늘렸다. 2026년 금리 전망치는 기존 3.1%를 유지했다.
SOFR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짜리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에 기반한 것으로 미국 당국이 리보(LIBOR)를 대체하기 위해 산출하는 단기 금리다. 이는 보증된(secured) 하루짜리(overnight) 자금조달(funding) 금리(rate)를 의미한다. 미국 달러화 자금 시장에서 돈을 하루 동안 빌리는 데 발생하는 이자를 말한다.

시된 금리(offer rate)를 근간으로 집계되는 리보의 특성상 조작 가능성이 지적됐고, 실제로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월가의 공룡 은행들이 2003년부터 조작에 가담했다. 이에 리보를 대체할 금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SOFR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SOFR은 실제 발생한 거래를 근간으로 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와 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근거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시점을 예상하나 일부 투자자들이 급격한 금리인하와 같은 희박한 확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투자는 익명으로 이뤄져 어느 기관이 이렇게 투자했는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전날에는 미국 채권시장 투자자들높은 금리가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상반되게 보도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졌고, 시장이 기대하는 채권 랠리에 역풍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여전하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트레이더들은 대체로 연준이 이르면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 시장의 전망을 보여주는 선도 계약(forward contracts)은 3.6%에서 멈춰 있다. 선도 계약은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량의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맺은 계약을 의미한다. 선도 계약은 작년 최고치인 4.5%보다는 낮아졌으나 지난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 이상 높고, 연준의 자체 추정치 2.75%보다도 높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일 오후 현재 연준이 7월 30, 3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6%,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4%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9월 17,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9.3%,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7%로 집계됐다. 이는 곧 9월에 첫 인하 조처가 나올 것이라는 데 베팅한 금리 선물 투자자의 비율이 66.3%에 달했다는 뜻이다. 9월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은 33.7%로 나타났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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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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