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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어업, 중국 수입 금지령 이후 새로운 시장 탐색 중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2-08-11 15:32

어민들이 대만 핑둥(屏東)에 있는 우럭바리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어민들이 대만 핑둥(屏東)에 있는 우럭바리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대만산 해산물 수입 금지령을 내린 후에 일부 대만 어업은 큰 타격을 입었고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대만산 우럭바리(석반어)에서 화학약품이 검출된 후 지난 6월부터 대만산 우럭바리 구매를 중단시켰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 후 중국은 대만산 갈치와 전갱이 등 해산물에 수입 금지령을 내렸다.
대만산 해산물 수입 금지 규모 확대로 대만 어업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만의 어민 천성유는 “우리의 직업은 생선을 양식하고 판매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로, 정부와 소통할 채널이 없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우리 경제를 봉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일부 어민들의 주요 무역 대상국은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입 금지령은 어민들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천성유 어민은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대만에 아무런 도움이 안됐고, 오히려 대만 사람들에 경제 손실을 입혔는데 그 분이 왜 대만에 왔는지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대만산 생선에 대해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리는 것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분석됐다.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주장을 반대하며 “대만의 2350만 국민들만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산물 외에 대만산 농산물, 과자, 비스킷 등도 수입 금지됐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 해상과 공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중국은 콘크리트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천연모래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은 대만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12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대만이 중국에 판매하는 생선과 다른 수생 무척추동물의 판매액은 3억99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대만이 중국에 대한 식품 수출 규모는 중국에서 차지한 비중은 0.4%에 불과했고, 중국으로 수출한 주요 제품은 하이테크 제품이기 때문에 중국의 대만 제재는 주요 농민과 어민들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어민들은 중국의 제재 후에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대만의 생선 가공 공장 사장 정루이룽은 “대만 철도망의 도시락을 위해 생선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루이룽은 “대만의 어민들은 우럭바리를 어디로 판매해야 하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중국과 대만 간의 평화 관계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생선과 과일 등은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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