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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라오스, 문화 교류·우의 다지는 첨병 역할 '톡톡'

오명환 한국­·라오스 친선협회장
우정·친교 다지는 '민간 외교관'

라오스 후아론 힐 주변 풍광.이미지 확대보기
라오스 후아론 힐 주변 풍광.
투철한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다고 했다/ 라오스에 우정과 믿음을 불러/ 평화와 사랑의 축제를 마련하는 자 있다/ 봉사를 몸에 입은 자/ 낮과 밤의 경계가 없다/ 쌈느아에서 아다푸까지의 마을과 마을/ 비엔티안에서 싸이솜본까지의 도시와 시골/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의 변방까지/ 그는 시골 사람이 되었고 그들과 어울렸다/ 그의 이름은 축복이었고 사랑이 되었다/ 포 비아를 두고 올리는 경건한 제(祭)/ 민둥산은 숱한 기도를 받아내고 있었다/ 흔들거리는 차에 몸을 싣고/ 그는 미소를 장착한다/ 가슴엔 늘 봄이 한가득

한국­라오스 친선협회(KLFA, Korea-Laos Friendship Association)는 오명환 회장의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상대국 정부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는 단체로 한국 민간 외교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단체는 한국을 라오스에, 라오스를 한국에 바로 알리면서 두 나라 사이의 비영리 민간 외교활동을 통해 인적·문화·학술·관광 교류를 증대하고 우호를 강화하여 양국이 공동 번영하고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2004년에 창립, 2005년에 라오스 외교부, 2008년에 한국 외교부에서 비영리 법인으로 승인받은 민간 외교단체다.
라오스 반 칸 초등학교 준공식.이미지 확대보기
라오스 반 칸 초등학교 준공식.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왼쪽)이 통사완(Thongsavanh) 외사처(대외협력처, CERCCP)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왼쪽)이 통사완(Thongsavanh) 외사처(대외협력처, CERCCP) 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통사완 외사처 장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통사완 외사처 장관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LFA는 30여 명의 임원, 700여 명의 정회원, 준회원, 회원사가 있다. 라오스에는 라오스-한국 친선협회(LKFA, Laos-Korea Friendship Association, 회장 캄소와이 케오달라봉, Khamsouay Keodalavong, 전 주한 라오스대사)가 2009년에 정부의 외사부 산하에 설립돼 두 협회는 매년 번갈아 한국과 라오스에서 정기총회와 활동을 공유하고 활동 계획, 분석, 효과 등에 대해 협의하며 2019년에 비엔티안에서 11차 정기총회(12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기고, 12차 총회를 2023년 4월 24~28일 서울에서 개최했다.

20여년간 교육·생활·의료 지원 통해 공동 번영·상생의 기틀 마련

의정부 출신의 오명환은 문무를 겸비한 용장(勇將)이다. 큰 키에 다정한 외교적 언행에 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는 전후의 배고픔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펴는 사람들을 숱하게 보았다. 미군의 진주를 목도했고, 이름 모르는 사람들이 보내온 구호품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봉사의 개념을 익혔다. 그 잠재의식이 봉사로 연결된 것 같다.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동남아의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건설 능력을 기르며 실전 영어를 익혔고, 숱한 직원을 통솔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사이솜본 주 주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사이솜본 주 주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오른쪽)이 바이캄(Baykham) 노동부장관과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오른쪽)이 바이캄(Baykham) 노동부장관과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왼쪽)이 정영수 주 라오스 한국대사와 함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왼쪽)이 정영수 주 라오스 한국대사와 함께했다.

KLFA의 협회 임원 대부분은 라오스와 수교 이전과 직후에, 현지에서 근무했던 기업의 지사장, 법인장, 현지공관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오스와의 오랜 인연으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많은 역할을 했으며, 라오스 현지 비영리 민간 외교활동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KLFA의 강점이다. KLFA는 국내에서 동남아 국가의 친선협회 가운데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라오스 현지에서도 라-한 친선협회가 라오스 정부 내 20여 개 친선협회 가운데 중국·베트남에 이어 셋째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문화유적체험·교류 행사, 장학금·유학생 지원 활동 등 유대 강화

삐마이는 라오스 설이다. 라오스 대사관(대사 송칸 루왕무닌톤, Songkane Luangmuninton)에 한·라 친선협회 회원들이 참가하여 설을 축하하고 서로의 일 년의 행운을 빌어준다. 당연히 라오스 행사에 오명환 회장이 참가하는 것이 예의이고 관례가 되어 왔다. 회원들 모두가 가족이라는 개념이다. 대사관은 전통 음식, 술, 춤으로 하객들과 어울린다. 회장은 사소한 행사에도 외교적 응대를 해야 한다. 정부의 공식적 입장에는 한계가 있으나 민간 외교는 상당 부분 외교적 관례를 벗어날 수 있어서 자유스럽다.

2025년은 한·라오스 수교 30주년이다. 그동안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 비영리 민간(공공) 외교단체인 한·라 친선협회는 2004년 이래 20여 년간 라오스와 인적 관리 강화를 통해 현지에서 오지교육환경(유·초등교 건립, 교구·시설·장학금 지원)·생활환경(의료·농촌주택·물품 지원) 개선, 의료·장애인단체 지원, 학술·문화 교류, 교민회와 유기적인 관계 유지 등 많은 비영리 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 12월 라오스 직항편 개설 이래 5개 항공사(라오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부산에어)가 운항한다.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반칸 초등학교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반칸 초등학교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가 사이솜본주에 선물을 기증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가 사이솜본주에 선물을 기증하고 있다.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오명환 한국­ 라오스 친선협회 회장.

한·라 친선협회의 국내 사업은 창립 때부터 해온 주한라오스유학생회(LSAK) 지원사업인 한국 문화체험 및 한·라 교류 행사, 장학금 지급, 주한라오스 유학생 지원활동 등이며, 주한 라오스대사관과 협조하여 라오스 각종 관련 행사 주관 및 협조, 라오스 다문화 가정과의 유대관계, 라오스 진출자를 위한 정보 제공 및 가교 역할과 한국인 투자자의 고충을 현지 LKFA와 공조해 해결책 모색 등 비영리 외교단체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국내 대표 유학생들의 국립공원·해상공원 시찰과 고인돌 등의 선사유적지 탐방 등은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2025년 한·라 수교 '30주년' 공공·민간 분야 괄목할 성과

2018년에 20만여 명의 한국 관광객이 라오스를 방문했고, 한국을 방문하는 라오스 관광객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양국 발전의 호기가 되고 있다. 2023년 초부터 다시 많은 관광객이 라오스를 찾고 있다. KLFA는 LKFA와 주한 라오스대사관, 현지 우리 공관과 협조, 협회 임직원의 노력으로 코로나 기간에도 정상적인 협회 활동을 해왔다. KLFA의 모든 임원과 회원은 공공 외교의 일원으로서 라오스와의 다양한 비영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인 인식을 갖게 함은 물론 국익 증진을 위해 노력과 활동을 해오고 있다.

라오스 빠띠산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라오스 빠띠산 전경.

라오스 사이솜본주 풍광.이미지 확대보기
라오스 사이솜본주 풍광.

한·라 친선협회는 2008년에 한국 외교부로부터 비영리 민간 외교단체인 사단법인(제593호)으로 인가되었고, 2009년에는 외교부로부터 비영리 단체 등록증(제93호)인 NGO를 공식적으로 교부받아 유사시 긴급재난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등 2024년 현재 20여 년간 라오스와 아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비영리 민간 외교활동을 지속하면서 양국 우호 강화 및 교류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라오스에서 정기총회가 열린다. 라오스 발전에 도움을 줄 정보와 물품을 챙기는 노력이 벌써 진행되고 있다.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한·라 친선협회가 양도하는 쌈느아 지역 반칸 초등학교 준공식이 있었다. 비엔티안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장의 의지와 협회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오지는 나의 행복'이 되어버린 오명환 회장, 비포장도로를 낀 여섯 시간을 달려야 하는 강행군을 감수한다. 오지 싸이솜본주(州)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진 회장은 더욱 많은 의약품을 보낼 것 같다. 그의 봉사는 오늘도 계속된다.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한국­라오스 친선협회 고문) 사진=한국­라오스 친선협회
사진없는 기자

장석용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한국­라오스 친선협회 고문) 사진=한국­라오스 친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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