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하나 등 정보 유출…보안관리·사고 대응 책임 쟁점
연말 5대 은행장 임기 만료…내부통제 적정성, 연임 심사 변수
연말 5대 은행장 임기 만료…내부통제 적정성, 연임 심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서 정보 유출이 확인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사고 조사와 전 금융권 긴급 보안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개인정보 2만5727건이 유출됐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각각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와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모집인과 임직원이 사용하는 업무지원 시스템 등이 공격 경로로 활용됐다.
당국은 본인 확인 절차가 빠진 조회 서비스와 모바일 단말기 접근통제 누락, 웹 취약점 미조치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국감에서도 은행들이 기본적인 보안 통제를 갖췄는지, 사고를 인지한 뒤 차단과 고객 보호 조치를 적절히 시행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은행장들의 구체적인 증인 채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권 협회장과 사고 금융사 경영진 등을 소집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당국은 공격 정보와 사고사례가 공유됐는데도 점검과 대응을 소홀히 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고는 연말 은행장 연임 심사에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환주 국민·정상혁 신한·이호성 하나·정진완 우리·강태영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오는 12월31일 끝난다. 각 금융지주가 경영승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실적뿐 아니라 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체계, 사고 대응의 적정성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유사한 해킹 시도를 겪었으나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안은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 문제인 만큼 승계 절차에서도 예의주시할 사안이 됐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