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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할부금리↓①] 카드사, 2년 만에 2%p ‘뚝’…신차 판매·내수회복 기대

지난 2022년 11월 연 6%대 기록한 이후 ‘최저치’
그랜저 60개월 카드할부 시 4.4%…구매부담 완화
여전채 금리 하락 영향…추가 인하 시 더 떨어질 수도

홍석경 기자

기사입력 : 2024-09-18 13:27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들이 가득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자동차’ 구매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6% 이상 치솟았던 자동차 할부금리는 4%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자동차 내수시장은 금리부담에 따른 판매위축으로 금융회사나 제조사 모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필요한 할부금리 등 비용부담이 낮아지면서, 모처럼 자동차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자동차를 포함한 각종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리부담이 한층 완화할 전망이다.

19일 여신업계와 산업계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리 하락으로 인해 구매 여건이 개선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4%대로 내렸다. 이는 고금리가 한창이 2022년 당시보다 무려 2%포인트(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를 보면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현금구매비율 30%, 60개월 할부로 구매하게 되면 최저 4.4%에서 최고 8% 금리를 제공한다.
카드사별로 보면 삼성카드가 4.4%로 가장 낮고 하나카드 4.6%, 신한카드 4.9%, 롯데카드 5.1%, KB국민카드 5.1%, 우리카드 5.2% 등이다. 캐피털사 중에선 현대캐피탈이 4.9%, KB캐피탈이 6.5%다.

자동차 금리부담이 낮아진 배경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 하락 영향이 크다. 여전채 금리는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11월 연 6%대까지 올랐었다. 당시 자금 경색으로 채권 투자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여전채 가격이 급락하고, 반대로 금리는 급등했다. 올해부터는 금리 인하 전망이 구체화하면서 여전채 금리가 연 3%대에 진입한 뒤 내리막길을 지속하는 중이다.

카드사들의 조달 부담도 대폭 완화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여전채를 발행한 카드사들의 금리 수준을 현재 기준금리(3.5%)보다도 낮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각각 3.3%로 발행했고, 하나카드 3.4%로 조달했다. 현대캐피탈도 3.4%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그간 부진을 딛고 판매량이 회복할 조짐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지난달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경기 침체 지속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5만8087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에서 4만685대를 판매해 3.9% 줄었다.

여신업계에서는 앞으로 금리 안정화에 따른 비용부담이 낮아진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 업계 “아직까진 경기침체로 인해 눈에 띄는 판매량 개선이 보이지 않지만, 자동차 구매 시 이용하게 되는 할부금리가 낮아진 만큼, 소비자 부담은 이전보다 완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금리가 더 내리게 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 개선에 따른 자동차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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