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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침침한 눈, 노안일까?”…백내장 무시 못해, ‘자가진단은 금물’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2-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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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안질환인 노안과 백내장은 시야가 뿌옇고 흐릿해 보이는 초기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두 질환이 모두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사진= 글로리서울안과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안질환인 노안과 백내장은 시야가 뿌옇고 흐릿해 보이는 초기 증상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두 질환이 모두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안과 백내장은 원인부터 분명한 차이가 있고 치료방법도 다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노안은 대표적인 노화증상 중 하나로 근거리 시력이 저하돼 책이나 명함 등의 작은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노화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성이 저하되면서 초점 조절 능력도 떨어져 발생하게 된다. 근거리 작업을 오래할 경우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노안의 치료 방법으로는 일시적인 교정을 위해 돋보기나 노안교정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노안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백내장 역시 노안과 마찬가지로 수정체에 생기는 안질환이다. 노안이 수정체의 기능 저하로 근거리 시력이 나빠지는 질환이라면 백내장은 수정체 기능에 이상이 생겨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불편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백내장이 발생하면 뭔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백내장을 단순한 노안으로 자가 진단하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을 방치해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눈이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매년 안과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이 발병 초기인 경우는 약물치료를 통해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구분된다. 단초점 수술은 말 그대로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한 곳에 초점을 맞추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반면 다초점 수술은 먼 거리, 중간거리, 가까운 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설계된 렌즈를 삽입해 백내장을 교정함과 동시에 노안까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방법은 환자의 직업이나 연령 등을 기초로 불편한 정도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작업이 적거나 비교적 활동량이 적은 고령층에는 단초점 수술이 적합하며, 근거리 작업이나 사회활동이 활발한 중•장년층에는 다초첨 수술이 적합하다.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하고 한 번 삽입하면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안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술 전에는 집도의가 현재 눈 상태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병력까지 상세히 알도록 해서 수술 적합 여부와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택하도록 도와야 한다.

*도움말 :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