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장영자가 주목받고 있다.
SBS는 20일 장영자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수감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인들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총 6억2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올 1∼8월 장 씨를 세 차례 기소했다.
남편 고 이철희 씨 명의의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3억6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이다.
SBS는 또 남편 명의 삼성전자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는데 1억 원을 빌려주면 세 배로 갚겠다 고 속여 1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밝혔다.
장영자의 수감생활은 네 번째다.
전두환 정권 때인 1982년 6400억 원대 어음 사기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0년 만인 1992년 가석방됐다.
두번째는 1994년 140억 원 차용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2000년 220억 원대 구권 화폐 사건으로 세 번째 구속됐다.
장영자는 1944년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다. 계성여자고등학교와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목포의 거상으로 한민당 목포지구당을 지낸 차보륜이 고모부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차용애는 그의 외사촌 언니이다.
장영자는 이철희의 부인이며, 김주승의 전 장모이기도 하다.
언니 장성희는 전두환의 장인이자 이순자의 친정 아버지 이규동의 동생 이규광과 결혼하였다.
숙명여대 재학시절 장영자는 '메이퀸'으로 뽑히기도 했다.
학력
서울 계성여자고등학교
수도여자사범대학 가정교육학과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
1982년 장영자는 그 해 남편 이철희를 내세워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기업자금지원의 대가로 지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하는 수법으로2천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른바 어음 사기사건이다.
1982년 5월 4일 검찰에 구속되었고 당시 장씨 부부는 물론 은행장 2명과 기업인 등 모두 32명이 구속됐다.
장씨의 형부이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 씨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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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