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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 5년간 비정규직 두 배 증가…정규직 전환은 고작 '23명'

오소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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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선포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비정규직 정원이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고작 23명에 불과했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비정규직 인원은 지난 2012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12년 287명이었던 비정규직은 지난해 586명으로 1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비정규직은 599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한전의 비정규직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동안 정규직은 약 9.2%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2012년 1만9615명이었던 정규직은 지난해 2만1438명으로 1823명(9.2%) 늘었다. 올해 1분기 정규직 직원은 2만1919명이다.

특히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도 지난 5년간 23명에 불과했다. 한전은 2012년 3명, 2013년 4명, 2014년 16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각각 전환시켰다.

전환 인원이 가장 많았던 2014년은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언급할 때였다. 2015년 이후 정규직 전환 직원은 0명이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으로 1만명을 정규직화하겠다”고 밝혀 한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고용친화적 경영평가제를 실시해 인센티브를 통해 비정규직 감축을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행정자치부도 정부 청사를 관리하는 노동자 등 비정규직 2800여 명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행자부의 정규직 전환은 중앙기관 중에서는 처음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정규직 전환 계획에 대해 “정부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그때 전환 대상을 정할 것”이라며 “아직은 전환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실태를 조사 중이다. 이달 중으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재원과 방식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8월 로드맵을 발표해 전환 작업을 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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