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금융권 주총 시즌 개막… 안정적 지배구조 강화에 무게

김진환 기자

기사입력 : 2017-03-22 01:00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23일에는 신한금융지주, 24일에는 우리은행과 KB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23일에는 신한금융지주, 24일에는 우리은행과 KB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은행권은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금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조용한 주총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대부분이 CEO 연임에 성공했고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곳들도 있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선에서 이사회를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높은 배당을 했지만 희비가 약간 엇갈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주당 배당금을 800원으로 지난해 500원 대비 60% 올렸다. KB금융지주의 경우 1250원(지난해 980원), 신한금융지주는 1450원(지난해 12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사실상 민영화 성공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주당 배당금을 400원(지난해 500원)으로 정해 주주들의 실망감이 컸다. 우리은행이 배당을 줄인 데에는 연내 추진하는 지주사 전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IBK기업은행은 주당 480원(지난해 450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했던 하나금융지주는 함영주 은행장 의 연임을 결정하면서 안정을 택했다. 특히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재선되면서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배구조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를 새로운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 타 업종에서 사외이사직을 역임한 차 교수를 영입한 것은 비은행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23일 주총을 여는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 내정자의 선임과 신상훈 전 사장의 스톡옵션 결정 여부, 위성호 신한은행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주요 논의 사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신한금융 재직 당시 받았던 스톡옵션 지급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사태가 터졌던 지난 2010년 당시 신 전 사장의 스톡옵션 행사가 전면 보류됐다. 그러다 최근 대법원에서 핵심 쟁점이던 횡령․배임 등에 대한 무죄가 나오면서 지급 결정이 주요 관심사가 됐다.

스톡옵션 지급에 대한 사안은 주총을 지나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사외이사로는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 상임고문을 신규 선임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24일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확정된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새롭게 임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민영화를 지휘하게 돼 과점주주 지배구조 아래에서 이광구 체제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사내이사로는 오정식 전 KB캐피탈 대표가 선임된다.

같은 날 열리는 KB금융 정기 주총에서는 최영휘,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김유니스경희, 한종수 등 기존 사외이사와 이홍 기타 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 여기에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해 보험업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지분이 상당한 만큼 외국인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새로운 이사진이 꾸려지면 오는 11월에 임기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