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재활용 가능한 우주 발사체 ‘스타쉽’의 성공 여부다. 다음으로는 광범위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용도로 제작되고 있는 위성군의 성공 여부다. 총 4만2000여개의 초소형 위성이 저궤도에 배치되어 지상 수신기와 함께 작동하는 ‘스타 링크’ 프로젝트는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인터넷 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두 사업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천문학적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 성공할 때까지는 수익이 전혀 나오지 않는 ‘물먹는 하마’ 같은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가 오랫동안 추구한 꿈으로 화성을 인류의 제 2 고향으로 만들려는 이상을 실현하려는 데서 시작된 사업이었다.
스페이스X 사업의 개요
스페이스X는 2002년 5월 6일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이다. 발사체, 로켓 엔진, 우주 화물선, 위성 인터넷, 행성간 우주선 등을 설계 및 제조하며 화성의 식민지화, 인류의 우주 진출, 우주 탐사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공식 명칭은 우주 탐사 기술(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이다. 우주선을 재사용 가능 로켓으로 제작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급격히 절감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세계 최초 상용 우주선 발사, 세계 최초 궤도 발사체 수직 이착륙, 세계 최초 궤도 발사체 재활용, 세계 최초 민간 우주 비행사의 국제 우주 정거장 도킹 등 혁신적인 업적들을 달성하였다.
이런 진보를 통해 인류의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궤도 로켓의 1단 부스터 수직 이착륙에 성공한 상태로 이는 NASA, 러시아 연방 우주국, 중국 국가항천국 등 각국 정부기관조차도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궤도 로켓을 100번 이상 재사용 하는 데 성공하였다.
4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발사 프로젝트는 2021년 현재 인류가 발사한 모든 인공 위성보다 4배가 많은 규모다.
스페이스X 사업의 미래는 상업적 성공에 좌우
머스크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주최한 12월 행사에서 “우주선은 힘들고, 힘들고, 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위성 발사 속도를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가 약 1만2000개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서류에 따르면 적어도 약 3만개의 위성을 추가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올 여름 업계 컨퍼런스에서 스페이스X는 현금을 생성하기 시작하기 전에 스타링크에 적어도 50억 달러와 아마도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른다.
머스크는 11월 트윗에서 심각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본과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 스페이스X는 스타쉽과 스타링크에서 투자되어야 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파산할 우려도 있음을 고백했다.
머스크는 이 회사를 유지하고 위성을 발사하는 데 매년 20억 달러를 투입한다. 현재 수익은 전혀 없다.
스페이스X는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스페이스X는 증권 거래위원회 규칙에 따라 최소 38억 달러를 모금하는 주식 판매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2015년 스타링크를 공개하여 전 세계 고속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저궤도에 소형 위성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에 대한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 2025년까지 4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올 여름에 스타 링크 고객 약 14만 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 달에 99달러의 서비스 비용에다 인터넷 단말기 499달러 요금은 회사가 이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의 약 절반에 달한다.
유엔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37억 명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미국 관리들은 빈곤 지역에서 고속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머스크의 회사는 이를 상업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금 허용되지 않는 곳에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며, 연결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비싼 곳에서 저렴하게 인터넷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소비자 외에도 스타링크가 다른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저궤도로 보낼 수 없는 기업들이 스타링크를 통해 자신들의 위성을 하늘로 보낼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에서 나오는 수익은 스페이스X 사업을 위한 투자의 원천이다.
스페이스X는 민간이 아니라 국립항공우주국(NASA)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에 50년 만에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보내는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 2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착륙선 개발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한 바 있다.
우주선과 스타링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페이스X는 NASA와 같은 정부 고객과 상업 위성 운영자를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했다.
계약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공공 부문 고객과의 계약 가치는 연방 정부의 2021 회계연도에 22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10년 전의 1억9500만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스페이스X는 일반적으로 팔콘9 발사에 대해 개인 고객에게 6000만 달러에서 6500만 달러를 청구한다.
스페이스X의 평가는 재사용이 가능한 ‘팔콘 9’ 우주선 성공으로 급등했다. 10월에 1000억 달러로 2020년 여름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크기 때문에 향후 평가는 스타링크에 대한 전망에 달려 있다고 투자자들은 말한다.
한편 한 위성 산업 컨설턴트는 인터넷 고객 중 스타링크 요금을 감당할 수 없거나 한 달에 약 100달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광대역 공급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속 사용한다면 스타링크의 사업성은 추락할 수 있다.
스타링크가 미국에서 수백만 명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려면 새롭게 수만 개의 위성을 발사해야 한다.
향후 기술변화의 흐름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기술의 특이점이 나타날 경우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도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