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물가 우려에 0.90% 내린 3186.38 마감

16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15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5월 대비로는 반등한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증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0%(28.90포인트) 내린 3186.38 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이 각각 4300억 원, 268억 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5531억 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삼성전자우(1.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NAVER(0.20%)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01%), LG에너지솔루션(-1.58%), KB금융(-4.77%), 현대차(-1.42%), 두산에너빌리티(-2.76%), 기아(-0.50%)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면서 "6월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오히려 근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9% 늘어나며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한 물가로 관세의 물가 반영 우려가 강해졌다"고 짚었다.

코스닥도 0.08%(0.65포인트) 812.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531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3억 원, 649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77%), 펩트론(1.06%),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2.71%)이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29%), 에코프로(-2.44%), 파마리서치(-3.21%), 리가켐바이오(-2.05%), 휴젤(-0.98%)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