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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폭락 신호탄...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 "의문의 대량 매도"

뉴욕증시 암호화폐 주간 크립토 4법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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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 "의문의 대량 매도" 암호화폐 주간 크립토 4법 급물살
암호화폐 주간 크립토 4법 입법을 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비트코인이 돌연 급락 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지갑에서 의문의 대량 매도가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급락은 고래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가 발생하면서 야기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사토시 시절부터 보유된 8만 비트코인 이상을 관리 중인 고래 주소에서 최근 9,000 비트코인을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로 이체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 물량은 시가 기준 약 10억 6,000만 달러 규모다. 또 같은 주소에서 추가로 7,843비트코인이 이동됐다. 비트코인의 변동은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과 다우지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이후 또 다른 고래 투자자가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숏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수익 실현 움직임을 단기 고점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중에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이는 단기 수급 구조에 큰 충격을 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현물 거래 서비스를 공식 개시하며 기관과 기업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영국 지사를 통해 시작된 이 서비스는 기존 외환 플랫폼에 통합돼 운영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기관 투자자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후 암호화폐 기반의 비인도도 선도거래(NDFs) 상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인 빌 윈터스(Bill Winters)는 “디지털 자산은 금융 서비스 진화의 핵심 기반이며, 혁신과 포용성,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은행의 기존 플랫폼에 통합돼 외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객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암호화폐 자산을 저장할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자체 커스터디 솔루션은 물론 다양한 외부 커스터디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로써 거래와 보관을 분리한 맞춤형 암호화폐 운용이 가능해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규제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번 영국 현물 거래 개시는 암호화폐 인프라 확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은행권에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자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은행은 향후 암호화폐 파생상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힐 예정이며, 기관 투자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디지털 자산 접근 경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이른바 가상화폐 3법을 다룰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법안의 진전 상황은 현재의 가상화폐 랠리에 또 다른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토시 나카모토(中本哲史)는 비트코인의 개발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9년에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했다. 한국 시간으로 2009년 1월 9일, 비트코인 v 0.1 배포했다. 그의 정체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2013년 비트코인 절도 사건으로 크레이그 라이트가 민사소송을 당했다. 법원의 명령에도 라이트 자신이 사토시임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비트코인 주소 목록을 공개하지 못했다. 2014년 3월 6일 미국의 뉴스위크(Newsweek)지는 '비트코인의 얼굴'(The facce behind Bitcoin)이라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당시 64세의 일본계 엔지니어인 도리안 사토시 나카모토를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지목했다. 뉴스위크 기자는 두 달에 걸친 탐사와 인터뷰를 통해 사토시를 추적했고, 급기야 도리안 집을 경찰과 함께 찾아가 대면하고 질문을 던졌다.

도리안은 당황하며 “더 이상 비트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맡고 있다”고 대답했다. 기자는 이를 두고 도리안이 사토시임을 자백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도리안은 뉴스위크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그냥 엔지니어일 뿐 비트코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사토시 나카모토가 "도리안은 진짜가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2014년 3월 25일 미국 포브스(Forbes)지는 뉴스위크가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한 도리안과 같은 동네에 사는 57세의 암호학자 할 피니가 진짜 비트코인 창시자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포브스 기자가 제시한 몇 가지 이유는 이렇다. 먼저 피니는 캘리포니아공대(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인 칼텍을 나온 뛰어난 암호학자다. 그리고 그는 비트코인의 최초 거래자로 기록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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