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31일 올해 2분기 경영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관세 부과 등 주요국 정책 변동이 굉장히 컸고 이에 따른 수요 감소,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겪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소형과 전자 제조 사업 중심으로 판매가 호전되고 있고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별로 보면 중대형 배터리는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향 판매 증가와 2분기에 지연되었던 전기차 배터리 물량 차질에 대한 보상 그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호조 지속 등으로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미국 관세 영향 등의 변수는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