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1.29∼1.46%p… 전북은행 5.33%p, 토스 2.43%p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29∼1.46%포인트(p) 수준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하락기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커지고 있다. 2월 25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의 3%대 정기예금(1년 만기 기준) 금리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마저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29∼1.46%포인트였다. 이 예대금리차는 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빼고 각 은행이 계산한 결과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1.46%p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 1.42%p, 하나 1.37%p, 우리 1.34%p, KB국민 1.29%p 순이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예대금리차는 2%p 안팎으로 높았다.
전북은행의 1월 예대금리차는 5.33%p였다. 한국씨티은행 2.61%p, 토스뱅크 2.43%p, 광주은행 2.08%p, BNK부산은행 1.98%p 수준이었다.
상당수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8월 이후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출 수요 억제를 주문했다. 은행권은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를 올려 아직 충분히 내리지 않은 것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