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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베트남 총투자 10억 달러(1.4조 원) 돌파

비비고부터 CGV까지 진출...식품부터 엔터까지 'K-컬처' 전파
1만 1200 명 고용에 연간 매출 14억 달러 달성, 현지경제 기여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 사진=CJ이미지 확대보기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브랜드. 사진=CJ
CJ그룹이 베트남에 한 투자가 총 10억 달러(약 1조 4545억 원)를 돌파하면서 주요 외국인 투자자의 입지를 곧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킨도아인넷 보도에 따르면, CJ그룹은 1990년대부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장기 투자를 하고 있으며 CJ식품, CJ바이오, CJ피드앤케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코리아익스프레스, CJ ENM, CGV, CJ올리브네트웍스 등 24개 계열사를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다.

CJ그룹의 베트남 사업은 2023년 기준 매출 14억 달러(2조 363억 원)를 기록했으며, 현재 1만1200명을 고용하고 있어 현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J식품 베트남은 '2023 베트남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그룹의 의지를 인정받았다.

식품 분야에서 CJ제일제당은 비비고(Bibigo), 다시다(Dasida) 등의 브랜드로 한국 식품을 베트남에 소개해왔다. 2016년 까우쩨(Cau Tre) 사를 인수한 것은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베트남 요리를 국제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CJ CGV는 2011년 메가스타(MegaStar)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후 전국적으로 영화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해 베트남 최대 영화관 체인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CGV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CGV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베트남 영화의 제작과 배급에도 투자하며 현지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맥스, 4DX, 스크린X, 골드클래스 상영관 등을 통해 베트남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토토 필름메이킹 클래스(Toto Filmmaking Class)' 같은 프로그램으로 현지 문화와 젊은 세대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CJ 장복샹(Chang Bok Shang) 회장은 "CJ는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삼고 있다"면서 "그룹은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베트남의 포괄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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